경기 귀농창업지원 '있으나 마나' .. 액수/기간 비현실 지적

경기도의 "귀농인 창업자금 지원제도"가 현실과 동떨어진 지원금액을 책정해 놓고 있어 도시민의 농촌정착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경기도는 귀농인의 영농창업에 필요한 시설 및 농자재 구입자금으로 올해모두 16억원을 제공키로 하고 현재 58가구를 대상으로 11억2천만원의 지원을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귀농인의 창업자금 지원한도를 농가당 2천만원으로 한정해 토지임대와 시설설치 등을 고려하면 지원액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자금마저 3년이내에 상환토록 하고 있어 장기경영이 필요한 농업의 특성을 무시한채 대출기간을 설정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때문에 이미 귀농자금을 받은 농가들은 토지임대와 특용작물 재배를 위한 시설설치 등은 엄두도 내지 못한채 대부분 생활자금으로 써버리는 실정이다. 귀농가들은 현재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는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상환기간도연장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0331)249-4412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