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28일) 돌아온 '쌍끌이' 반등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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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15.61포인트 오르며 9백44.46에 마감돼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모처럼 매수우위를 보인데다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로 강세가 이어졌다. 장초반 약세로 출발했으나 핵심블루칩을 중심으로 "사자"주문이 이어지며 지수상승폭이 커졌다. 대우사태로 불거진 불안심리가 상당부분 가시면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장중한때 9백72.66까지 상승, 전날보다 44포인트이상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급등에 대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매도물량이 장막판에 출회되면서상승폭이 둔화됐다. 외국인들이 매수세에 가담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대우증권등 대우그룹 계열사 주식도 반등의 기류를 타 증시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날 외국인들은 5백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투신권에서는 3천4백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거래량은 3억9천만주에 달했다. 오른 종목은 5백20개(상한가 38개포함)였으며 내린 종목은 2백93개였다. 특징주 = 대우그룹 계열주가 반등세로 돌아섰다. 대우증권이 장중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대우전자등 일부 종목도 폭락세에서 벗어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첨단기술종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날 미국 컴팩사의 특허침해 제소로 하한가에 들어갔던 삼보컴퓨터와 코리아데이타는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LG정보통신 삼성전기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성신양회 대한통운등 중저가 실적호전주들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힙입어 큰 폭으로 뛰었다. 반면 은행주들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진단 = 전문가들은 대우사태로 인한 불안감이 가시면서 시장이 급속히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더이상 혼란은 없다는 인식아래 투자심리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것. 동원증권 온기선 기업분석실장은 "증시의 분위기가 따뜻해지고 있으나 본격적으로 상승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며 "12월 결산법인의 상반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투자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