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파리국립은행, 투신사 합작 조인식

동원증권과 프랑스 파리국립은행(BNP)은 29일 자산운용사업에 관한 합작 조인식을 갖고 동원BNP투자신탁운용회사를 설립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합작으로 동원증권은 동원투자신탁운용회사 지분 30%를 BNP에 매각한다 매각대금은 주당 1만5천원씩 총 2백70억원이다. 동원증권은 국내 펀드운용 역량의 강화를 위해 선진 자산운용기술을 이전받기로 했다. 합작투신운용사의 경영권은 동원증권이 행사한다. 한국 증권사가 외국과의 합작 투신사에서 실질적으로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BNP의 자회사인 BNP자산운용회사는 CIO(운용최고책임자)와 운용담당자및 리스크 관리담당자 등을 파견하기로 했다. 합작투신운용사는 앞으로 한국투신상품과 BNP투신상품을 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판매촉진을 위해 국제적인 투자설명회 및 발표회를 함께 준비하기로 했다 하진오 동원증권 사장은 "세계적 명성을 가진 파리국립은행의 선진투자기법을 도입함으로써 앞으로 동원증권의 세계화전략이 크게 진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 드 보그리뇨즈 BNP자산운용사 회장 및 BNP그룹 부회장은 "합작으로 인한혜택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원BNP투신을 한국에서 선도적 자산운용회사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