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테크노마트' .. (인터뷰) 성기철 <컬쳐901 이사>

테크노마트의 사무동인 프라임벤처메카 29층 14호. 한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아늑한 사무실에서 "강변드림"을 꿈꾸는 젊은 벤처사업가를 만날 수 있다. "컬쳐901"의 성기철(35) 이사. 요즘 TV에서 자주 볼수 있는 "꽁실이"라는 캐릭터를 MBC와 함께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하고 싶은 일을 할뿐입니다. 돈은 그다음 문제고요" 밤샘을 밥먹듯하는 벤처사업에 왜 뛰어들었냐는 물음에 거침없이 돌아온 그의 대답이다. 성 이사의 "하고 싶은 일은 하고야 마는 성격"은 그의 이력에서도 잘 드러난다. 제어계측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시절부터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자신이 운영했던 벤처기업만 벌써 2개. 현재는 꽁실이와 같은 사이버캐릭터에 인공지능 기능을 첨가하는 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사이버캐릭터 제작은 시작일 뿐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사이버캐릭터 기술을 이용해 장르 자체가 다른 게임으로 세계 시장을 정복해야죠" 성 이사는 세계 게임시장 정복이라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내년에 미국에서 열리는 "E3 엑스포"라는 세계 최대의 게임전시회에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강을 굽어보는 국내 최대의 첨단 전자유통단지인 테크노마트. 이곳 한켠에는 젊음과 낭만을 내물린채 밤을 낮삼아 일과 싸우며 신화창조를꿈꾸는 "사이버공간의 야심가"들로 젊은 에너지가 넘쳐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