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주가연계상품 '한판 승부' .. 국민은행-주택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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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금융의 최강자" "최고가 은행주"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거액의 상금(보너스이자)을 건 주가연계상품으로 한판 승부를벌인다. 국민은행은 내달부터 10월말까지 예금하는 고객중 내년 1월 주식시장 개장첫날의 국민은행 종가를 맞추는 고객 2천명에게 최고 1천만원의 예금증서를줄 예정이다. 이 은행은 이같은 "밀레니엄기념 국민은행주가 맞추기 상품"을 시판하기위해 금융감독원에 약관심사를 신청했다. 국민은행은 1등 1명 1천만원, 2등 2명 각 5백만원, 3등 3명 각 1백만원,4등 1천9백94명 각 30만원씩 총2천명에게 6억2천여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이 상품에 2천번째 2만번째 5만번째 10만번째 가입하는 고객에게도 각각 1백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와함께 연말종합지수가 은행이 미리 제시한 수준에 이르면 금리를 정기예금 금리 연 7.0~7.5% 외에 3%포인트 더주는 지수연계 정기예금상품을 5천억원 한도내에서 시판할 예정이다. 은행예상지수가 적중할 경우 상금은 1백50억원에 이른다. 국민은행은 상금이 너무 많아 거액손실을 볼 경우에 대비, 보험사에 보험료를 내고 예상손실을 부담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주택은행은 만기에 요즘처럼 은행주중 최고가주 자리를 지키면 연 0.1~0.5%포인트의 보너스 이자를 주는 상품을 금감원의 승인을 받는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가입기간을 6개월에서 3년간으로 하되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보너스 이자를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택은행이 이 상품으로 2조원정도(성공상품 평균치)의 예금을 유치할 경우 내줄 상금은 연간 최대 1백억원에 달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