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15km 북북서진 제주남쪽 접근 .. '태풍 '올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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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올가(OLGA)"가 북상함에 따라 2일 제주도 지방부터 다시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제주도 서쪽을 지나 서해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은 "제7호 태풍 올가가 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쪽 약 1백70km 해상에서 시속 15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면서 "태풍의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2일부터 우리나라가 간접적인 영향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2일 오후 3시께는 서귀포 남쪽 약 4백30km 해상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 뒤의 진로는 유동적이다. 기상청은 계속 같은 방향으로 진행한다면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 쪽으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올가는 중심기압 9백75헥토파스칼의 강한 열대폭풍(STS)으로 점점 세력이 강해지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중심 부근에선 초속 2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6~9m의 높은파도가 일고 있다"면서 "동중국해 및 일본 남쪽 해상을 항해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