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판매 '97년수준 회복' .. 지난달 11만4천대 판매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가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직전인 97년 10월 수준을 회복했다. 2일 자동차 3사가 발표한 7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자동차 내수판매는 모두 11만4천1백8대를 기록,97년 10월의 11만2천5백79대를 넘어섰다. 각 사별로는 현대 5만3백17대,기아 3만5천4백1대,대우 2만8천3백90대를 각각 팔았다. 차종별로는 현대 EF쏘나타가 1만1천9백36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기아의 미니밴 카렌스는 8천9백36대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 1t트럭 포터는 8천2백26대가 팔려 지속적 인기를 누리고 있고 소형차 베르나도 지난달에 비해 54% 늘어난 6천8백39대가 판매되는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갤로퍼와 싼타모는 현대정공 파업으로 지난달에 비해 50%이상 판매가 줄었다. 대우는 지난달 누비라II와 레간자의 유럽 수출 호조에 힘입어 6만5천8백62대를 수출해 수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무쏘,코란도는 각각 국내에서 2천5백대 이상씩 팔리는 등 강세를 보였다. 김용준 기자 juny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