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2일) 초반부터 하락세...2.80P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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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80포인트 내린 190.17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7.95포인트 하락한 249.04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이면서 장초반부터 하락세가 완연했다. 오후들어서도 이같은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팔자물량이 쏟아져 오후 한 때 지수가 190 아래로 밀리기도 했다. 내린 종목은 1백95개(하한가 19개)로 오른 종목 93개(상한가 32개)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특히 금융주는 평화은행이 6% 이상 빠지고 기업은행은 3% 가깝게 내리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나로통신 서울이동통신 등 통신관련주도 소폭 떨어졌다. 반면 상장을 앞두고 기관매수세가 가담한 현대중공업은 7% 가까이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실적호전이 예상되고 있는 서울방송도 약세장에서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벤처기업들은 대부분 조정을 받았다. 정부의 디지털방송 조기실시 발표로 그동안 상승세를 구가하던 디지털관련 테마주들이 이날 맥을 추지 못했다. 휴맥스는 9% 이상 떨어졌다. 기륭전자 휴맥스 프로칩스 자네트시스템 등은 내렸다. 인터넷 관련 테마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인터파크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골드뱅크는 거의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았다. 한글과컴퓨터도 큰 폭으로 빠졌다. 엔고의 영향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에 따라 일부 자동차업체들이 반등했다. 한국베랄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세종공업도 초강세를 유지했다. 지난 상반기에 50여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한국선재는 반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4일 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갔다. 두원중공업등 일부 저가주도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외국인은 45억7천만원 어치를 순매도했으며 현대중공업 두인전자 프로칩스 한국정보통신 스탠더드텔레콤을 처분했다. 반면 골드뱅크 평화은행 엠케이전자등은 순매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