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포항제철, 출자회사 평가시스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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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이 출자회사에 대한 객관적인 경영평가를 위해 "출자사 경영실적 평가제도"를 도입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다고 3일 발표했다. 포철은 출자사의 경영개선과 자립경영을 꾀하기 위해 KPMG산동컨설팅과 공동으로 통합경영지표(BSC:Balanced Score Card)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평가시스템은 매출 순이익 등 재무적 성과는 물론 고객관리, 내부 프로세스, 기술 및 지식도입측면 등 미래 지향적 지표를 추가한 선진국형 평가 기법이라고 포철측은 설명했다. 포철은 16개 출자사중 생산성 평가가 가능한 포스코개발 포스틸 포스데이타 신세기통신 등 1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말 결산시부터 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철 관계자는 "지난 7월초 출자사 임원을 상대로 평가시스템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한 후 7월말 99년 상반기 업무 성과에 대한 잠정 평가를 마쳤다"고 말했다. 포철은 출자사의 자율경영을 보장하기 위해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쪽으로 평가시스템을 갖췄으며 출자사별 경영환경을 고려해 절대평가방식을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판매간접비율 품질지표 등 회사별 특성 지표도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이 회사는 이같은 평가기법을 활용, 평가결과에 따라 출자사별 임원 지급기준율을 4등급으로 차등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철 출자사 임원들은 각사 경영성과에 따라 지난해 평균 급여의 80~1백20%까지 차등해서 받는다. 포철은 이같은 성과급제를 도입해 포스코와 출자회사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가치창조 경영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철은 16개 출자사들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가치위주의 경영으로 호조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포철 출자사의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8백3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6백42억원가량 증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