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인민은행장으로 '저우샤오촨 확실'

저우샤오촨(51) 현 중국건설은행장이 다이샹룽 인민은행장 후임으로 금융정책 사령탑을 맡게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그는 오는 7일 베이다이허회의에서 인민은행장직으로 승진, 발령될 예정이다. 저우 행장은 공학도 출신으로 뒤늦게 금융계에 진입한 학자풍의 테크노크라트. 지난 1957년 베이징 화공학원(대학) 자동화계열 졸업 후 78~85년 같은 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이수했다. 미국 유학후 칭화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저우 행장은 지난 86~88년 국가체제개혁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대외경제무역부(대외무역경제합작부 전신) 교제사 부사장, 부장조리(차관보격) 등을 역임했다. 지난 92년 중국은행 부행장으로 금융계에 첫발을 들여놨으며 95년에는 국가외환관리국장에 올랐다. 그는 장쩌민 주석의 상급자였던 부친 저우지앤남의 후광에 힘입어 탄탄대로를 달려왔다. 현재 장 주석의 특별한 신임을 받고 있다는 게 홍콩 언론의 시각이다. 공산혁명에 참여했던 저우지앤남은 수출입위원회 부주임(차관)과 기계부(현 기계공업부) 부장을 거치면서 장 주석이 중앙 실권자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