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용의눈물" 김재형PD 소환 조사

서울지검 강력부(문효남 부장검사)는 4일오전 KBS 인기 대하드라마 "용의 눈물" 제작 과정에서 탤런트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프로듀서 김재형(63)씨를 소환,조사중이다. 김씨는 지난 96년 8월부터 작년까지 "용의 눈물"을 연출하면서 조연급 탤런트 L씨와 J씨 등에게 "뜨게 해 주겠다"며 이들로부터 1천5백2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검찰에서 "출연 장면을 부각시켜 주는 대가로 돈을 받은 것은 아니며 받은 돈도 모두 되돌려 줬다"며 혐의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의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배임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사극 연출을 주로 맡아온 김씨는 프리랜서로 활동중이며 모방송국으로부터 내년 1월부터 방영 예정인 대하 역사드라마 "태조 왕건"의 제작 섭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