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상승세 둔화 .. 6월 허가면적 14% 줄어

한동안 상승세를 나타내던 건설경기가 주택시장 위축과 신규 공사물량 감소로 다시 침체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6월 건축허가 면적(5백26만7천평방m)과 공사수주 금액(3조7천4백50억원)이 전월에 비해 13.9%와 23.2%씩 각각 감소했다고 4일 발표했다. 건축허가 면적은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지난 5월에는 47.1%였지만 6월 들어서는 16.8%에 불과,증가세 둔화가 두드러졌다. 특히 주거용은 5월(49.8% 증가)에 비해 44.2%포인트 하락한 5.6% 증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수주액도 이 기간중 공공공사 조기발주에 따른 신규 공사물량 급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줄었다. 이에따라 올 상반기중 건설수주 실적은 20조7천4백만원으로 IMF 한파가 한창이던 지난해 상반기 실적 23조2천9백50억원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건교부 관계자는 "6월 건설경기 지표를 외환위기 이전인 97년과 비교할때건축허가는 46.3%, 건설수주액은 54.9%에 불과하다"며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더라도 내년 이후에나 예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