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 '자세에서 집중력 표출돼야'

퍼팅은 집중력이라 한다. 그런데 집중력은 퍼팅의 모든 자세에서 표출돼야 한다. 머릿속으로만 집중한다고 해서 집중되는건 아니고 스트로크 자체를 전후한모든 동작에서 집중력을 보여야 하는 것. 마크 오메라(미국)는 98년 마스터즈 최종일 최종 18번홀에서 7m 거리의 퍼팅을 넣으며 그린재킷을 걸쳤다. 여기에는 몇가지 교훈이 있다. 우선은 머리의 고요함이다. 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굴러갔는데도 오메라의 머리는 철저히 퍼터헤드쪽만 향하고 있었다. 보통 이 자세에서는 머리를 들지 않더라도 고개나 시선만은 볼을 따라가는게일반적이다. 퍼터를 들고 있는 자세도 아주 안정돼 있었다. 타깃쪽으로 헤드를 지그시 밀어준 후 그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 한마디로 전체적인 자세에서 "조용한 집중력"이 느껴졌었다. 이같이 퍼팅을 전후한 모든 자세에서 집중력이 느껴져야 그것이 바로 집중이 이뤄진 퍼팅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