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원자재값 20개월만에 최고

지난달 수입원자재가격이 세계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원유가 급등으로 지난 97년 12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8일 한국무역대리점협회가 발표한 7월중 수입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입원자재 가격을 나타내는 AFTAK지수가 지난달 보다 6.82포인트 상승한 89.60을 기록했다. 이는 89.60을 기록한 97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AFTAK 지수는 95년 12월 주요 원자재가격을 100으로 해 산출되고 있다. 조사대상 30개 품목중 전월과 비교, 상승품목은 17개, 하락품목은 5개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작황호조를 보이고 있는 옥수수와 커피 등 농산품과 각국의 잇단 매각발표로 5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금 등을 제외한 절반이상의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다. 원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견고한 감산기조 유지와 가솔린 재고감소로 15.65% 올랐다. 유화원료도 원유가 상승과 함께 나프타(19.64%)를 비롯, 프로판(23.65%)과 파라자일렌(20.00%)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심기 기자 sg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