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도 묶음 판매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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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에 이어 빙과제품에서도 묶음판매가 유행하고 있다. 빙과제품을 5~10개씩 묶어 할인점에서 정상가격보다 25~30% 싸게 파는 묶음판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태제과와 빙그레가 지난해 묶음판매를 시작했고 올 들어서는 롯데제과와 롯데삼강이 가세,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발업체인 해태제과는 빙과제품 7가지를 묶음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5월 탱크보이를 6개씩 묶어 할인점에 내보내기 시작했고 올들어 부라보콘 누가바 바밤바 네버스탑 도깨비방망이를 추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8천만원에 그쳤던 탱크보이 묶음판매 매출이 지난달에는 2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묶음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묶음판매에 소극적이었던 롯데제과도 지난 달부터 묶음판매를 시작했다. 대상품목은 스크류바 빙빙바 조스바 빙하시대 텔레토비주물러 등 5백원짜리5가지. 롯데제과는 6개씩 묶어 할인점과 대형 슈퍼마켓에 납품하고 있다. 빙그레는 지난해에는 메로나만 묶어서 팔았으나 올들어 파워캡 더위사냥 비비빅 등 주력제품 3가지를 묶음판매대상에 포함시켰다. 빙그레는 이들 4가지 5백원짜리 제품을 6개씩 묶어 할인점에 내보낸다. 이밖에 롯데삼강은 지난 5월부터 쮸쮸바 아이스쿨 빠삐코 등 3개 품목을 6개, 또는 10개씩 묶어 할인점에 공급하고 있다. 빙과류 묶음판매가 유행하는 것은 기업 할인점 소비자 등 3자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기 때문. 해태제과 김철호과장은 "소비자는 싸게 사려고 하고 할인점은 경쟁매장보다싸게 팔려고 하고 기업은 많이 팔려고 하는데 이 세가지 욕구를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방법이 묶음판매"라고 설명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