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면톱] 전철역 현장민원실 큰호응 .. 올들어 12곳 생겨

서울시내 지하철역이 시민들을 위한 "현장 민원실"로 탈바꿈하고 있다. 종전 동사무소에서나 가능했던 각종 민원서류 발급이 이곳에서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종로3가, 동대문, 왕십리, 성수, 옥수, 건대,쌍문, 신촌, 서울대입구, 신림역 등에 현장민원실이 설치됐다. 또 중구 신당4동 약수하이츠아파트,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등에도 마련되는등 총 12곳이 새로 생겼다. 지난 93년 노량진역에 처음 도입됐던 지하철역사내 현장민원실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신정네거리역, 양천구청역, 목동역, 신도림역, 개봉역 등 6곳에불과했다. 이들 현장민원실에서는 컴퓨터, 프린터, 복사기, 팩시밀리, 전화기 등이 설치돼 주민등록 등.초본 등 민원서류를 즉석에서 발급해 준다. 이밖에도 건축물 관리대장, 토지대장, 팩스민원 등 2백30여개의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부는 생활편의물 판매나 도서 대출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따라서 구청이나 동사무소 등을 찾아가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특히 신정네거리역 현장민원실이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운영되는 것을 비롯해 대부분의 현장민원실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문을 열어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나 맞벌이 부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자치구에 설치를 장려하고 있다"며 "설치비를 지원해 올해중 현장민원실을 30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