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주간전망대] 거래량 줄고 '단기매매' 늘듯

지난주엔 미국달러선물이나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선물 모두 좁은 범위에서움직였다. 미국달러선물의 경우 주중 최고치가 1천2백6원, 최저치가 1천1백96원이어서 주간 변동폭이 10원에 머물렀다. 특히 주후반에 가서는 장중등락이 2원 이내에 그치는등 소강상태를 보였다. CD금리선물도 최고치가 92.16, 최저치가 91.93으로 주간 등락이 0.23포인트에 불과했다. 거래량도 2만6천7백77계약으로 전주보다 무려 37%나 감소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7월 마지막주 8천6백4계약에서 5천3백55계약으로 급감했다. 특히 CD금리선물의 거래가 부진해 거래량은 절반 가까이로 줄어들었다. 거래대금도 전주 16조1천억원에서 40%감소한 9조7천억원에 그쳤다. CD금리선물 =지난주엔 현물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단기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물거래소는 일부 은행이 현물과 연계해 차익을 노리는 투자를 했다고 전했다.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수익률이 장중한때 연9.55%까지 상승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기관이 장기투자보다는 단기투자를 선호하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오는11일 발표될 대우그룹 구조조정에 모든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이전엔 확고한 방향을 잡아 포지션을 설정하는 투자자는 별로 없을 전망이다. 11일 이후 선물가격에 대해선 약세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대우그룹 구조조정이 완결되는게 아니라 시작되는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6~7%대에 이를 전망이어서 금리선물가격 상승(수익률은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물가격과의 차이가 비교적 커 단기 소폭상승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달러선물 =가격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상승요인은 외환당국의 정책적 매수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출이 대표적이다. 하락요인으론 기업체의 "팔자"물량과 제반 경제지표의 호조세가 꼽힌다. 이번주 달러선물 가격도 1천2백원 근처에 등락을 거듭할 것을 예측된다. 상승요인중 외국인이 주식매도대금을 달러로 환전하면 국책은행이 달러매수규모를 줄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달러공급물량도 만만치 않게 쌓여있다. LG전자의 LCD매각대금등 7월중 기업체의 외자도입이 20억달러에 달하며 한빛은행이 10억달러의 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해 당분간 원화수요도 많은 편이다. 동양선물은 이번주 8월물 가격이 1천1백90원~1천2백5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대우그룹 처리문제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