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 공적' .. 국경없는 기자회 선정

"북한은 인터넷 공적". 국제 언론인 인권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는 9일 북한과 중국 등 20개국을 "인터넷의 공적 국가"로 선정했다. RSF는 북한 등이 일반인의 웹사이트 접속을 통제하고 최악의 경우, 일반인들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를 검열하고 사용자들을 공격하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공적국은 이밖에 쿠바, 이라크, 이란,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 시에라리온, 수단, 튀니지, 베트남, 미얀마 등과 구소련 공화국인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스탄, 타지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벨로루시 등이다. RSF는 이들을 포함해 인터넷을 전면적으로 또는 부분적으로 통제하는 나라 수는 세계적으로 45개국에 달한다고 밝혔다. RSF는 인터넷 공적국들이 "대중을 국가 전복의 불순한 사상으로부터 보호하고 국가의 안정된 단합을 도모한다는 구실을 내세워 인터넷사용을 통제하거나 검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자들은 국제전화와 이동전화, 위성 전화선을 이용하는 식으로 검열을 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