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유상증자 1조7천억원 .. 이달보다 178%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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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달동안 일시적으로 약화됐던 유상증자 압박이 다음달부터 다시 거세질전망이다. 상장회사협의회는 오는 9월 납입기준 유상증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21개사 1조7천6백2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8월의 11개사 6천4백3억원보다 1백78%(1조1천4백35억원)나 늘어나는 것이라고 상장협은 덧붙였다. 5대그룹의 경우 대우그룹 3개사, 삼성그룹 3개사, 현대그룹 1개사등 모두 7개사 1조2천2백64억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특히 대우그룹의 경우 이달까지 유상증자는 3건 1천6백51억원에 그쳤으나 9월부터 계열사의 유상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상장협은 설명했다. 증자규모가 1천억원 이상인 기업은 대우증권(4천5백56억원) (주)대우(2천5백억원) 제일모직(1천6백80억원) 대우자동차판매(1천5백14억원) 삼성엔지니어링(1천3백80억원) 삼보컴퓨터(1천3백15억원) 동국제강(1천억원)등 7개사이다. 상장협은 이와함께 10월 납입기준 유상증자 계획은 지난 10일까지 6천79억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상장협은 그러나 "부채비율이 2백%를 맞추는 시한이 5개월도 채 안남아 10월 증자규모는 현재의 집계치보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규모는 17조2천5백억원이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