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 은행주 적극 매수
입력
수정
투자신탁회사들이 은행주 매수에 나서고 있다. 대우그룹 사태이후 낙폭이 과대했다는 판단에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등 대형 투신사들은 이날 신한 국민 하나 한미은행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신은 국민 하나 외환은행을 매수했다. 대한투신은 국민은행 한미은행, 현대투신은 신한은행을 각각 매수했다. 신한은행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매수주문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업계는 기관및 외국인의 은행주 매수와 관련해 대우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된후 그동안 낙폭이 과대했던 은행주가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병주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낙폭이 과대했다는 점을 미뤄보면 대우사태가 순조롭게 풀린뒤 은행주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희 다이와증권 부장은 "대우사태로 은행주가 타격을 입을 것은 사실이지만 앞으로 추가적인 부실요인이 크게 줄었다는 점에서 우량 은행주의 경우 지금이 바로 매수타이밍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