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I면톱] 관리처분 인가 앞둔 재개발아파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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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통장이 없으면 관리처분을 앞둔 재개발아파트를 노려라" 부동산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리처분 계획인가를 앞둔 재개발아파트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관리처분단계에서는 재개발사업의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되기 때문에 조합원지분 가격이 치솟는게 보통이다. 그러나 IMF로 재개발사업이 위축되다보니 최근엔 사업진행속도에 비해 값이 싼 조합원지분이 많다. 조합원에게는 로얄층아파트가 우선 배정된다. 실수요자들은 관리처분직전의 지분을 구입해 내집마련과 동시에 투자수익을 올리는 기회로 활용해 볼만하다. 장점 =관리처분계획은 조합원을 확정하고 조합원의 재산(건물 및 토지)가치와 청산방법등을 정하는 것이다.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으면 배정평형이나 추가부담금 입주시기등이 확정되고일반분양에 들어갈수 있다. 따라서 사업지연의 위험이 크게 줄어 들고 3년정도면 입주가 가능하다. 재개발아파트 조합원은 로얄층을 우선 배정받을수 있다. 또 조합원에게는 보통 10~30%의 옵션을 무상시공해준다. 무이자로 지원되는 5천만원 안팎의 이주비를 입주때까지 안고 갈수 있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도 생각만큼 크지는 않다. 사례분석 =금호12구역 삼성아파트 31평형에 입주할수 있는 지분(35평 나대지)시세는 9천만원이다. 이 지분의 재산평가액은 감정가 5천82만원에다 예상비례율 83.08%을 곱한 4천2백20만원. 따라서 31평형에 입주하기 위해선 조합원분양가 1억7천5백만원에서 재산평가액을 뺀 1억3천2백80만원을 추가부담해야 한다. 총투자비는 2억2천2백80만원(지분구입비+추가부담금)이 되는 셈이다. 이는 일반분양가 1억9천6백만원보다 2천6백여만원 비싸다. 그러나 일반분양분은 5층이하의 비로얄층인데다 조합원에겐 거실마루바닥 원목가구등 30%옵션 무료시공 혜택이 있기 때문에 금융비용을 감안하더라도투자할만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유망아파트 =관리처분인가를 앞둔 곳은 7~8곳에 달한다. 이중 금호12, 공덕2구역, 길음3구역 등을 주목할만하다. 이들은 이달중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아 내달 일반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공덕2구역 삼성 =24~44평형으로 인근 신공덕 1,2차 아파트와 함께 2천6백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 5호선 애오개역까지 걸어서 5~10분 거리다. 비례율은 82%로 예상된다. 지난 4개월만에 철거를 마칠만큼 사업진행속도가 빨라 입주시 추가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길음3구역 동부 =1천6백78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길음 미아삼거리역까지걸어서 5~10분거리이다. 주변에 신세계 현대백화점등이 자리잡고 있다. 고지대라 전망도 좋은편. 서울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면 도심을 거치지 않고도 인천등 수도권 서남부로 쉽게 갈 수 있다. 비례율은 85~90%로 예상된다. 금호12구역 삼성 =임대아파트가 없으며 지상에 주차장도 없다. 일반아파트보다 천장이 10cm 높고 23평형에도 화장실을 2개설치했다. 용적율이 2백28%로 낮아 동간거리가 넓다. 조합원에게는 거실마루바닥, 원목가구 인테리어 식기 세척기등 30%옵션이 무상제공된다. 초고속통신망을 깐 사이버아파트로 건설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