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개혁 성공위해 총체적 물갈이돼야"...김태동위원장

김태동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은 16일 "재벌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재벌총수는 물론 금융기관 임원과 경제부처 고위관료, 입법.사법부 인사들까지 모두 총체적으로 물갈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민회의 정책위가 주최한 "중장기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정책세미나"에 참석, "국민의 정부 개혁의 성과와 과제"란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개혁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재벌이나 금융기관등에 새 얼굴이 많이 보이면 개혁이 되는 것이고 그 얼굴이 그 얼굴이면 개혁은 말로만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 정부 1년반 동안 재경부나 금융감독위원회 등 관련부처는 과거정권의 틀에 안주하면서 경제개혁 추진에 소홀했다"며 "그 결과대우 등 부실재벌이 커지는 것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최명수 기자 mes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