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블랙 홀' 증거 찾아 .. 은하계 성운서

지구에서 1억광년 떨어진 은하계의 소용돌이치는 성운에서 발산되는 X선을 관측해 온 과학자들이 최근 "블랙 홀"의 직접적 증거를 찾아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16일 밝혔다. 중심에 거대한 블랙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N3516 은하를 관측해 온 천체물리학자 폴 낸드라는 "블랙홀에서 발산되는 물질의 증거를 자주 볼 수 있었다"며 "블랙홀의 증거는 매우 충분하다"고 말했다. 블랙홀은 빨아들이는 힘이 너무 강해 빛을 포함한 모든 물질이 탈출할 수 없는 우주 공간을 말한다. 가장 큰 블랙 홀은 우리 태양계보다 작게 응축된 1백만~10억개의 태양군을 갖고 있다. 낸드라 박사는 지난 93년 미국과 일본이 공동 발사한 X선 위성을 통해 은하의 중심 근처에서 소용돌이치는 성운에 포함된 철의 미분자에서 방출되는X선을 관측해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