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면톱] 부산상의 차기회장 '물밑경쟁' .. 내년 4월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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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치루게 될 제17대 부산상의 회장은 누가 될까. 차기회장은 고사직전의 부산경제를 회생시켜야 하는데다 새 밀레니엄시대의부산경제 총수가 된다는 점에서 자천타천으로 후보군들의 이름이 벌써부터 세간의 입에 오르 내리고 있다. 우선 차기 회장 물망에 오르고 사람은 현 부산상의 회장인 강병중 흥아타이어 회장. 최근 우성타이어를 인수, 자금력이 과시한데다 기존상의 지지세력도 많은게강점이다. 특히 국민회의 부산지역 후원회 회장도 맡고 있고 선물거래소 부산유치 등공적도 많은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두번이나 부산상의 회장을 맡아 이번에 출마할 경우 너무 장기집권한다는 것이 아니냐 하는 지적을 받고 있다. 16대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오완수 대한제강 회장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인 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시측에서 강력히 밀고 있어강 회장에 도전해 볼만한 강력한 인물로 평가된다. 오 회장은 상공계 지지세력과 융화력이 강하지 못하다는 것이 단점이라는 평이다. 역시 16대 출마했다 탈락한 부산상의 부회장인 김성철 국제종합토건 회장도이번에는 상의회장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을 추진하는 집념이 강해 불황의 늪에 빠진 부산경제를 회생시킬수 있는적격 인물이라는게 후원세력인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이밖에 부산상의 부회장인 박종익 삼원 대표와 부산상의 상임의원인 권홍사 반도종합건설 회장 등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박 회장은 경제학 박사로 학구파인데다 합리적인 선에서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은 정치권에 발이 넓은데다 건설업계 특유의 추진력을 갖고 있다는평가을 받고 있다. 지역 상공인들은 "이번 회장선거는 어느때보다 출마자도 많고 상의와 부산시가 지원하는 출마자마저 달라 벌써부터 물밑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선거전이 본격화되는 연말에는 치열한 한판 승부가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