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예금금리 인상관련 금감원 제동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것과 관련, 금융감독원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감원은 20일 "예금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도 뒤따라 인상될 것이며 이는금융시장 안정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은행들에 금리를 인상하지 말도록 창구지도를 했다. 금감원은 또 "금리를 만약에 올려야하는 상황이라면 일괄적으로 인상하지말고 네고금리 제도 도입 등을 통해 사안별로 처리하라"고 은행들에 주문했다. 이에따라 예금금리 인상을 적극 검토하고 있던 은행들은 인상안을 백지화했다. 시중은행중에선 한미 신한 제일 외환 평화은행 등이 최근 예금금리를 최고 0.5%포인트가량 올렸었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은행회관에서 은행장 오찬간담회를 갖고 "자금사정이 상대적으로 좋은 은행들이 여수신금리를 안정적으로 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총재는 "시장불안심리 완화와 금리안정에 은행들이 나서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