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광장] (대학생 마당) 장학제도 보다 다양화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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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개강을 앞두고 대학생, 대학원생들은 걱정이 많다. "등록금" 때문이다. 이같은 걱정은 비단 우리학교 학생만 그런게 아니라 전국적 현상일 것이다. 한국은행은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이 9.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과열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정도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걱정없이 등록금을 받는다는 학생은 별로 보지 못했다. 2백만원 안팎의 돈을, 더구나 한 집에 대학생이 하나이상 있는 경우 부모의부담은 상당할 것이다. 방학때 아르바이트를 해서 부모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다는 말을 하는 학생이 많다. 하지만 아르바이트는 보수가 그리 많지 않으려니와 일자리 얻기도 쉽지 않은게 현실이다. 이럴 때 느끼는 것이 우리나라 대학들의 장학제도의 빈약함이다. 학부때 미국에서 1년간 연수했었다. 이런저런 명목의 장학제도가 많아 수혜학생도 많은 것이 참으로 부러웠다. 물론 우리나라와 미국의 경제력에 엄청난 격차가 있다는 점을 모르지 않지만 어쨌든 속상한 일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이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길인줄 안다. 개강할 때마다 죄송한 마음을 갖는 학생들이 많음을 어른들은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 윤소영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