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세권 '투자가치 높다' .. 공장지대서 주거지로 변모

서울 구로구 구로.신도림역세권이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미 건립된 아파트를 포함해 2001년까지 총 9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공원 쇼핑센터 업무용 빌딩 등도 잇따라 생기고 있다. 앞으로 4~5년후에는 서울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주거단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일대의 장점은 편리한 교통여건이다.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을 통해 서울역, 시청, 잠실 등 서울 도심지역까지 쉽게 오갈 수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진입도 쉽다. 당산철교가 개통되면 신촌 일대로도 바로 연결된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영등포의 롯데 신세계 경방필백화점과 구로 애경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다. 교육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신도림초등학교및 중학교, 신구로초등학교 영림중학교 구로고등학교 등으로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다만 건립중인 아파트를 고려하면 초등학교가 부족하다는 점은 문제점으로 꼽힌다. 기존아파트 구로동 신도림현대아파트 =34평형 단일평형 4백50가구로 지난 95년에 준공됐다. 신도림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에 있다. 최근들어 이 일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초에 비해 1천만원 정도 시세가 올랐다. 거래는 부진한 편이다. 소음이 적은 101동이 철길과 접한 다른 동에 비해 1천만원 정도 비싸다. 구로 우성아파트 =85년 7월에 준공됐다. 건물이 노후한 편이어서 문의가 뜸하다. 신도림역에서 5분거리에 있다. 태영아파트 단지내 지어지는 복합타운을 이용할 수 있다. 1동은 21평형 26평형, 2동은 39평형, 3동은 32평형으로 총 3백80가구다. 대림 코오롱아파트 =1998년 11월에 입주를 시작했다. 4백81가구로 24평형 32평형 50평형으로 구성됐다. 신도림역에서 3분거리에 있다. 인근에 환승주차장 쇼핑센터 체육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서부간선도로와 고가차도가 단지와 가까워 교통이 좋은 편이다. 소음이 비교적 많다는게 흠이다. 입주예정아파트 대림 1~3차 =1차 1천56가구는 오는 8월말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2차는 2001년 11월에, 3차는 2001년 9월에 각각 입주한다. 24평형은 전세물량이 풍부하고, 전세가가 주변지역보다 낮게 형성되어 직장인에게 인기가 있다. 구로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며, 경인로가 근접하고, 버스노선이 다양하다. 매물이 수요에 비해 적은 상태다. 동아 1~3차 =동아1차 1천95가구는 오는 11월말 입주한다. 인근에 신도림역과 도림천역이 있고, 경인로 이용이 쉽다. 극장 등 문화시설과 체육시설이 가까이에 있다. 인근 아파트에 비해 소음도 적으나 녹지공간이 부족한게 단점이다. 프리미엄이 오르면서 거래는 뜸한 상태다. 동아2차는 2000년 4월에, 3차는 2000년 11월에 입주한다. 기타 =롯데아파트 7백18가구가 오는 12월 입주한다. 구로역에서 2분거리다. 자동차 진입로가 불편한 게 흠으로 지적된다. 일부 평형의 경우 분양권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문의가 활발한 편이다. 태영아파트 1천2백52가구도 2000년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신도림역에서 5분거리로 단지내에 초등학교가 들어선다. 인접한 기아자동차 출고장 자리에는 종합스포츠센터가 건립된다. 전망 =구로역.신도림역 주변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잠재적인 투자가치가 높다는 데 있다. "공장지대"에서 인기주거단지로 바뀌면서 장기적으로 시세차익을 노려볼만하다는 의견이 많다. 8월초 서울시기 이 지역을 특별설계단지로 지정, 고시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반영한다. 대기 매수층도 두껍다. 특히 인근 영등포나 여의도 일대보다 시세가 싸 집을 넓히려는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은 편이다. 현지 부동산업소들은 현재 건립되고 있는 아파트들이 입주를 마치는 2001년쯤에는 아파트값이 지금보다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