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원기 <리젠트자산운용 사장> .. "실력으로 승부"

"펀드운용 능력으로 승부를 걸겠습니다" 내달 뮤추얼펀드를 선보일 리젠트자산운용의 이원기 사장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뮤추얼펀드 시장에서 펀드의 운용능력이 최후의 승자를 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기 사장은 "자산운용회사의 경쟁력은 전문성 독립성 윤리성을 갖춘 펀드매니저들이 외부의 압력이나 비전문가의 간섭없이 독자적으로 운용할 때 높아진다"며 리젠트자산운용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조했다. 리젠트자산운용은 영국의 금융그룹인 리젠트퍼시픽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대유리젠트증권의 1백% 출자회사다. 하지만 회사경영과 펀드운용은 이 사장을 비롯한 3명의 펀드매니저들이 전권을 위임받고 있다. 펀드매니저들이 회사경영과 운용 전권을 행사하는 운용회사로는 리젠트자산운용이 국내 처음이다. 증권업계는 리젠트의 독립성 외에도 국내 최상급 실력을 가진 펀드매니저들이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 사장은 WI카증권의 애널리스트를 거쳐 뱅커스트러스트의 펀드매니저를 활약한 운용경력 10년째인 베테랑 펀드매니저다. 운용이사를 맡고 있는 김석규씨는 지난 5월까지 한국투신의 간판 펀드매니저였다. 오성식 팀장과 김준연 팀장은 각각 삼성투신운용과 한국투신의 베테랑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이 사장은 펀드운용 전략에 대해 "기업방문을 통한 조사분석과 철저한 팀웍위주로 펀드운용을 해나갈 방침이며 단기매매를 자제하고 내재가치 저평가종목을 발굴해 장기보유하는 정석투자를 운용의 기본철학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물가 저성장 저금리등 경제구조의 패러다임변화를 고려할때 90년대의 미국 증시처럼 한국증시도 장기적인 상승흐름을 타게되고 주식투자의 메리트는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젠트자산운용은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삼성증권과 대유리젠트증권을 통해 "리젠트 뮤추얼 원"을 판매한다. 주식편입비율은 0-100%로 펀드매니저의 재량에 따라 편입비율을 조절할수 있는 자산배분형이다. 모집규모는 3천억원이며 최소투자금액은 5백만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