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4사 차제로 재편...현대, 한화 인수 완료

현대정유의 한화에너지 인수작업이 이달말로 공식 완료됨에 따라 내달 1일부터 국내 정유업계는 SK, LG, 현대, 쌍용 등 4사 체제로 전환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정유는 한화의 주유소 영업회사인 한화에너지프라자에 대한 흡수통합 작업을 완료,내달 1일부터 전국 1천1백여 한화 주유소의 폴사인을 현대 오일뱅크 주유소로 바꿔 영업토록 할 계획이다. 주유소 상징색은 파란색으로 결정했으나 심볼마크는 10월중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정유는 또 지난 20일 한화에너지 주총을 거쳐 이 회사의 이름을 인천정유로 바꿔 판매기능이 없는 정유회사로만 운영한뒤 향후 2~3년뒤 합병키로 했다. 쌍용정유에 이어 시장점유율 4위를 달려온 현대정유는 한화 인수에 따라 주유소 2천3백여개를 갖고 국내 정유시장의 20%를 점유, SK, LG칼텍스정유에 이어 업계 3위 정유사로 뛰어오르게 됐다. 현대정유는 내달 4일에는 서울 계동 현대사옥을 떠나 서울역앞 연세세브란스 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현재까지 한화빌딩에서 근무해온 인천정유 관리직 직원들도 이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기도록 할 계획이다. 최완수 기자 wanso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