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청약] '서울 8차 동시분양'..대단지 많고 30평이상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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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일부터 서울 8차동시분양아파트 청약접수가 시작된다. 분양물량은 9곳 2천4백56가구에 이른다. 이번 동시분양의 특징은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여서 총 건립물량(1만1천8백63가구)에 비해 일반분양분이 적다는 점이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일반에 공급되므로 로열층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확인한 후 청약에 나서야 한다. 이번 분양엔 1천가구이상의 대단지 4곳이 포함돼 있다. 전세 및 매매값이 상승하는 시점에서 분양돼 입지여건이 좋은 일부 아파트는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30평형 이상이 전체 공급물량의 67%를 차지하고 있다. 분양가는 주변아파트보다 10%이상 높게 책정됐다. 업체별 특징.평가 성수동 건영 =성동교 중랑천 건너편에 위치한 조합 아파트다. 단지규모가 5백80가구로 중급은 된다. 성수동 한진타운과 한강쪽으로 맞닿아 있고 주변에 아파트단지가 있어 생활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지하철2호선 뚝섬역이 걸어서 10분거리이다. 공사중인 분당선 성수역이 단지입구를 통과할 예정이다. 일부 단지에선 한강이 바라보이고 주변에 뚝섬 체육공원 한강고수부지가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당산동 효성 =효성중공업이 자체 부지에 건립하는 아파트여서 청약자들은 로열층을 배정받을 수 있다. 오는 12월 입주하는 4백80가구를 포함해 7백30여가구의 단지를 이루게 된다. 내년 5월 입주할 인근 현대아파트 9백76가구와 함께 대단위 주거단지를 형성할 전망이다. 내년 1월 당산철교가 개통되면 지하철 이용여건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도 주변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나 브랜드인지도가 낮은게 흠이다. 봉천동 동아 =봉천 2-2구역 재개발아파트로 2천90가구의 대단지다. 97년9월 분양분중 남은 물량으로 9월에 입주할 수 있다. 관악로를 두고 현대아파트와 마주보고 있고 주변이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있다. 관악산 언덕에 자리해 전망이 좋고 근린공원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걸어서 이용하기엔 다소 불편하지만 앞으로 7호선(숭실대입구역)이 개통되면 교통여건도 좋아질 전망이다. 미아동 벽산 =미아 1-2 재개발지구에 건설되는 아파트로 2천75가구의 대단지다. 분양물량도 6백97가구로 많은 편이다. 북한산 주변에 위치해 전망이 좋고 공기가 맑다. 인근의 SK 우성아파트가 건립중이고 길음지구가 개발중이어서 이 일대가 3만여가구의 아파트 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미아삼거리에 대형 유통시설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생활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파트 가구수에 비해 도로가 비좁아 교통여건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수색동 대림 =월드컵 주경기장이 들어설 상암지구와 가까워 투자가치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지금은 교통이 불편하지만 경의선이 복선화되고 지하철6호선이 개통되면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로 왕복6차선의 수색로와 자유로를 이용해 도심 및 외곽으로 진출할 수 있다. 1천4백40가구로 단지규모도 큰 편이다. 묵동 현대 =중랑구 묵동 크라운제과 공장터에 짓는 아파트다. 34~55평형의 중대형아파트로만 구성된다. 지하철7호선 먹골역까지 걸어서 5분안에 닿을 수 있고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강남진입이 수월한 편이다. 주변에 법원 검찰청 서울산업대 광운대 등 공공 및 교육시설이 많지만 편익시설이 부족한게 단점이다. 그러나 브랜드인지도가 높은데다 건립가구수 모두 일반에 분양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로동 덕영 =구로동 애경백화점 주차장 뒷편에 자리한 재건축아파트다. 국철 구로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이고 버스노선도 많아 출퇴근하기에 편리하다. 단지 앞쪽에 백화점 상가 등 편익시설이 있어 쇼핑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철로선로와 가까이 자리해 소음이 우려되고 1백25가구로 단지규모가 작은게 결점으로 지적된다. 봉천동 현대 =장미원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45평형 87가구가 분양된다. 지하철2호선 낙성대역과 걸어서 5분거리이고 남부순환대로와 인접해 교통여건이 좋다. 뒤편에 산이 있고 주택가에 위치해 생활환경도 양호한 편이다. 인근에 봉천 행림초등학교 관악중 봉천여중 등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그러나 단지규모가 작고 분양가가 다소 비싼게 흠이다. 사당동 우성 =지난 92년에 입주한 아파트로 이번 공급분은 분양 잔여물량이다. 4천4백여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지하철4호선 총신대역까지 걸어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인근에 백화점 시장 등 편익시설이 잘 발달돼 있고 동작대로를 통해 강남과 직접 연결된다. 그러나 세입자가 살고 있고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보다 비싸다는 점을 주의할필요가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