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이버] 한경제기자 1년 : '어떤 활동 벌였나'

지난 98년9월부터 인터넷 세상에 훤칠한 용모에 악착같은 취재근성을 가진 기자 한명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 언론사상 최초로 한국경제신문이 만들어낸 사이버 기자 한경제. 그의 탄생은 저널리즘에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는 것을 예고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시대의 사이버 저널리즘이 바로 그것이다. 한경제 기자는 네티즌들에게 단순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외에 사이버 공간의 다양한 뉴스를 전달한다. 또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각종 이슈를 분석해 네티즌들에게 올바른 판단의 기준을 제시한다. 뿐만 아니다.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가상공간에서 대화를 통해 풀어주기도 한다. 한경제는 지난 1년동안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각종 뉴스를 취재함과 동시에 일반 매체에서는 보도되기 힘든 뒷이야기들을 전했다. 리눅스가 새로운 운영체제(OS)로 떠오르고 있다(98년 9월1일), 홈네트워킹 시대가 열린다(98년 12월30일), 카피레프트 운동 확산(99년 8월24일) 등은 한경제 기자의 대표적인 특종으로 꼽힌다. 한경제는 이밖에 주요 인물은 물론 사이버상의 스타들과 인터뷰도 했다. 일본 대중문화의 개방,정부의 고액지폐 발행계획 등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이를 기사화하는 취재방식은 이후 타 언론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특히 한국경제신문의 사이버 섹션인 "The Cyber"에서 "한경제 리포트"를 통해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각종 이슈와 화제들을 날카롭게 분석 보도해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한경제 기자는 이처럼 사이버 세계의 흐름을 다른 매체보다 한발 앞서 정확히 짚어냈다. 이에따라 한경제 기자의 홈페이지는 정보통신 분야의 가장 영향력있는 매체로 자리잡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3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