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크린형 펀드' 상품 출시 잇따라

은행마다 신탁상품의 운용대상을 국공채나 우량회사채 등으로 한정시킨 "클린형"펀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이 출렁거리는데다 대우채권 편입문제로 기존 은행신탁상품에 불안감을 느끼는 고객들을 겨냥한 상품이다. 국민은행은 1일부터 주식에 대한 투자없이 모든 자산을 국채, 지방채등 국공채와 신용등급A이상의 회사채, 우량주택 담보대출에만 한정하는 "빅맨스트롱펀드 클린형"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단위형 금전신탁과 마찬가지로 신탁기간 1년에 최저가입금액은 1백만원이다. 신한은행은 26일부터 채권운용 범위를 국공채로만 한정시킨 국공채형 단위금전신탁 "국공채 플러스"를 판매중이다. 채권 투자를 국채, 지방채, 통화채, 한전채등 국공채에 한정하고 펀드자산의 10%이내에서 주식에 투자한다. 주식은 주가가 20% 하락하면 의무적으로 매도하도록 하는 손절매(Loss-cut)제도로 운영한다. 한미은행도 자산을 국공채, 통화채 등으로만 운영하는 "클린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최저 수탁금액은 3억원이다. 신탁기간은 1년이지만 가입후 3개월이후엔 중도해지 수수료를 해지금액의 0.1%로 낮춰 3개월, 또는 6개월 단기로도 가입할수 있다. 자산을 우량채권으로만 운영해 안전한 반면 주식에 일부를 편입해 운영하는기존의 단위금전신탁(성장형)보다 기대 수익률은 떨어진다. 박성완 기자 ps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