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한국(BK) 21'사업 선정 결과] 서울대 '독식'

고급인력 양성 프로그램인 "두뇌한국(BK)21" 사업의 과학기술 부문을 서울대가 거의 독차지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각각 1개 분야에서만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 전국 대부분의 대학이 BK21사업에서 소외돼 이 사업 자체에 반대해온 교수협의회 등의 극심한 반발이 예상된다. "BK21" 사업 기획조정위원회(위원장 조완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사장)는 31일 세계적 수준의 대학원과 지역우수대학 등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추진중인이 사업의 최종 지원대상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결과 매년 9백억원씩의 연구비가 투입되는 과학기술분야에서는 서울대가 정보기술 의생명 농생명 등 9개 전분야와 이 대학이 추가 신청한 수학 지구과학등 3개 분야에서 모두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 서울대는 이밖에 기숙사 시설비 등 매년 5백억원의 예산을 별도로 받아 BK21사업 연간 예산 2천억원중 절반 가량을 독차지하게 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정보기술 생물 기계 등 6개 분야에서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 신청해 지원을 받게 됐다. 포항공대도 정보기술 생물기계 등 3개 분야에서 지원을 받는다. 또 연간 5백억원씩 지원하는 지역대학 육성사업에서는 부산의 부경대(기계)와 부산대(정보기술)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뽑히는 등 국립대 위주로 선정됐다. 전문대학원을 육성하는 특화사업에서는 디자인 분야에 경기대와 국민대가 선정되는 등 12개 사업단이 선발됐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된 대학에 대해 2년마다 정기적으로 중간평가를 실시,성과가 부실한 사업단은 탈락시키고 새 사업단을 선정할 계획이다. [ 과학기술분야 선정대학 ] 정보기술 : 서울대(고려대), 포항공대(경북대), 과학기술원(광주과기원) 생물 : 서울대(성균관대), 포항공대(이화여대), 과학기술원(광주과기원) 기계 : 서울대(한양대), 포항공대(경북대), 과학기술원(광주과기원) 재료 : 서울대(한양대), 과학기술원(광주과기원) 화공 : 서울대(포항공대), 과학기술원(광주과기원) 의생명 : 서울대, 연세대(고려대) 농생명 : 경상대(명지대), 서울대(경희대) 물리 : 서울대(성균관대), 연세대 화학 : 서울대(고려대), 과학기술원(성균관대) 기타 : 고려대, 서울대(고려대), 서울대(연세대), 서울대(한양대), 아주대 * 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기원은 단일팀 공동구성 [ BK21 특화사업분야 선정대학 ] 디자인(2) : 경기대, 국민대 영상(2) : 서강대, 중앙대 정보통신 석사 실무 전문인력(2) : 아주대, 한국정보통신 대학원 한의학(2) : 경희대, 원광대 외국어 통/번역(1) : 한국외국어대 과학기술 여성인력(1) : 이화여대 기타 - 자동차(1) : 국민대 기타 - 벤처경영(1) : 호서대 * 한국정보통신대학원은 정보통신부 지원조건 추가 선정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