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황] (1일) 시장 주도주 실종...10.89P 폭락

코스닥지수가 폭락했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89포인트 떨어진 190.07로 마감됐다. 이날 낙폭은 지난 7월 26일 18.50포인트 하락이래 최대치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큰 폭으로 내렸다. 벤처지수는 전날보다 12.64포인트 하락한 223.21로 장을 마쳤다. 내린종목(2백42개)이 오른종목(73개)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장초반부터 하락세가 완연했다. 특히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수방어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기업은행이 7%이상 떨어지자 지수하락폭이 깊어졌다. 지수상승의 주도주가 사라지며 무력감을 보였다. 실적호전주도 대부분 떨어졌다. 모아텍 에이스테크놀로지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전자 등이 초약세였다. 투자심리가 불안해지며 일부종목을 중심으로 투매양상까지 나타났다. 지수관련 대형주중에선 하나로통신이 6% 이상, 평화은행이 9% 이상 주저앉았다. 쌍용건설 서울방송 등도 내렸다. 디지털방송 테마주인 기륭전자 프로칩스 휴맥스 등도 모두 5%이상 하락했다. 유일반도체 피에스케이테크 삼우이엠씨 등 반도체 관련주도 7%이상 폭락했다 인터넷 관련주도 예외가 아니었다. 골드뱅크 디지틀조선 한글과컴퓨터 인터파크 디지탈임팩트 등이 모두 크게 내렸다. 삼영케불 세종공업 등 자동차 테마주도 매도물량을 이겨내지 못했다. 재료보유주중 극히 일부만이 올랐다. 이날 액면분할을 결의한 청담물산이 6%정도 상승했다. 원익 범아경비 신세계건설 등이 그나마 실적호전주로서의 체면을 지켰다. 삼성투신증권은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매도물량이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외국인은 이날 12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들은 하나로통신 평화은행 필코전자 등을 매수했다. 한국개발투자금융 신주와 한국기술투자 등을 내다 팔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