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만능서비스'..'알아두면 편리한 아이디어 금융서비스'

알아두면 필요할 때 도움이 되는 은행 서비스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사소한 것 같은 서비스지만 경우에 따라선 시간과 품을 엄청나게 절감할 수도 있다. 은행들은 요즘 고객들과 좀더 가까워지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차별화전략에 따른 것이어서 은행마다 똑같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고객들은 "어느 은행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알아두고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 선보인 은행별 서비스를 총정리 해본다. 기업은행 "알림방 서비스" =자칫하면 잊어버리기 쉬운 은행거래 기일,각종 기념일 등을 전화로 은행에서 알려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사전에 통지받고 싶은 날짜를 전화로 등록하면 은행에서는 ARS(자동응답시스템)를 이용해 원하는 날에 고객에게 알려준다. 예를들어 가족생일날인 경우에는 "(생일축하 음악을 들려주면서) 오늘은 000님의 생일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또는 대출 이자을 내야 하는 날에는 "000님의 대출금이자 내시는 날입니다. 잊지 마시고 이자를 납부해 연체이자를 부담하지 않도록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메세지를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은 대출금이자 납부일 BC카드 결제일 예금만기일 공과금 납부기일 등 은행거래와 관련된 특정한 날과 결혼기념일 가족생일 가족행사 제사 모임 등 다양한 생활 일정을 등록할 수 있다. 기업은행의 "기업한가족통장"에 가입한 고객이라야 이용이 가능하다. 전국 어디서나 1588-2588번으로 전화를 해서 안내 멘트대로 입력을 하면 된다. 서비스와 관련한 비용은 한푼도 들지 않는다. 기업은행은 바쁜 직장인들은 물론 주부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특히 1인 다역을 해야하는 중소기업 사장들에게 도움된다는 것이다. 주택은행 "아파트정보 서비스" =청약아파트를 인터넷에서 고를수 있는 서비스다. 주택은행 홈페이지(www.hcb.co.kr)에 들어가면 "지역별 동시분양 아파트 세부정보"를 접할 수 있다. 여기에는 해당 아파트의 상세한 분양정보와 함께 아파트 위치도, 단지 배치도.조감도 등이 상세히 수록돼 있다. 평형별로 내부 조감도와 평면도등의 사진자료도 들어 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의 평형별 분양가격과 인근지역 기존 아파트 시세를 비교해볼 수 있는 아파트시세정보 프로그램이 실려 있다. 고객들은 분양가격 수준을 체크하는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현재는 서울지역 동시분양 아파트에 대한 정보만 제공하고 있지만 조만간 6대 도시로 확대될 예정이다. 주택은행은 또 미분양 아파트에 관한 정보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분양 아파트 세부정보를 보려면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초기화면에서 "부동산정보"메뉴를 선택하고 하부메뉴에서 다시 아파트분양정보->서울지역동시분양->제8차서울지역 동시분양으로 들어가면 된다. 한빛은행 "24시간 365일 상담원 서비스" =밤 10시이후 심야 시간대에도 상담원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거래를 문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종전에는 이같은 서비스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돼있었지만 이달부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간제약이 없어진 것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밤 10시부터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접수되는 카드분실 신고등이 평균 1백55건에 이른다"며 "ARS를 통해 신고를 했더라도 상담원에게확인을 해야 안심하는 고객들이 많아 이같은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080-365-5000번으로 전화를 걸어 불만사항 예금 대출 카드 등 불편사항 인터넷뱅킹 PC뱅킹 상담 재테크 상담중 하나를 선택하면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다. 수신자부담 전화이기 때문에 고객은 요금을 물지 않는다. 그러나 휴대폰으로는 되지 않는다. 이 서비스는 연중 무휴로 제공되기 때문에 추석 등 공휴일이나 연휴기간에도이 번호를 기억했다가 필요할 경우 활용하면 유용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 "1369서비스" =사고수표 조회 등 금융거래와 관련해 알고 싶은 일이 있을 때 이 번호로 전화하면 된다. 금융결제원은 9월말부터 특수번호 1369번을 운용할 계획이다. 고객은 전국 어디에 있든지 이 번호로 전화하면 되며 요금도 시내요금만 내면 된다. 수수료는 없다. 1369번은 사고수표 조회 및 신고를 비롯해 예금잔액 무통장 입출금 내역 신용카드 거래 내역 환율정보 금융상품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는 은행 우체국 농수축협 등의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현재도 금융거래 조회를 위해 은행권 공동의 ARS를 운용하고 있으나 지역마다 번호가 다르고 시외요금이 부과되는등 불편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결제원은 우선 전국 1백44개 통화권역 가운데 98개 통화권을 대상으로 특수번호 운용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9월부터는 전국통화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결제원 관계자는 "1차로 특수번호를 운용하는 98개 통화권은 실제 전국의 대부분을 커버하는 것이며 내년에 시행할 곳은 극히 일부 외딴 지역이 해당된다"고 말했다. [ 금융관련 서비스 현황 ] 기업은행 ''알림방 서비스'' .대출이자 납부일, 공과금 납부일, 가족생일 등을 은행에서 알려주는 서비스 .1588-2588번으로 전화하면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음 서비스 비용은 없음 주택은행 ''아파트정보서비스'' .동시분양 아파트 정보를 얻을 수 있음 .주택은행 홈페이지(www.hcb.co.kr)에 접속해 아파트분양정보->서울지역동시분양->제8차 서울지역 동시분양 선택 한빛은행 ''24시간 365일 상담원 서비스'' .심야시간대에도 상담원과 금융거래 상담 가능 카드분실 신고도 처리 .080-365-5000번으로 전화 금융결제원 ''1369 서비스'' .시내요금만으로 전국 어디서나 금융정보 조회.확인 .국번없이 1369만 누르면 됨 9월말부터 서비스 시작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