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경영개선대상 은행도 출자전환 허용...금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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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는 대우계열사들의 원활한 대출금 출자전환을 위해 신규출자가 금지된 제일 서울 평화 제주 등 4개 경영개선 대상 은행에 대해서도 출자전환을 허용키로 했다. 금감위는 3일 임시회의를 열고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4개 은행도 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목적인 경우 기존 대출금을 자본으로 바꿀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또 비금융기업으로 한정된 출자전환 대상에 금융기관도 포함시켰다. 이에따라 4개은행은 채권단이 인수한 대우증권 및 12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 대우계열사의 출자전환을 실시하는데 장애가 없어졌다. 금감위는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은행에 신규출자를 동결시킨 것은 불요불급한 출자를 제한,조기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며 기존 대출금의 출자전환은 새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 4개은행의 대우 여신은 제일 2조8천4백억원,서울 4천억원,평화 3천7백억원,제주 1백90억원 등이다. 오형규 기자 oh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