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뉴욕타임스, 위안부 소설 '제스처인생'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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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위안부를 소재로 한 신작 소설 "제스처인생(A Gesture Life)"을 내놓은 재미작가 이창래(34)씨가 뉴욕타임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 이씨가 두번째 신작으로 발표한 제스처인생을 서평란에 크게 소개한데 이어 매주 발간되는"북 리뷰" 5일자에서는 동료작가의 서평과 함께 인터뷰까지 실었다. 타임스의 북리뷰는 책 판매량과 직결될 정도로 미국 문단에서는 막강한영향력을 갖고 있다. 이씨는 인터뷰에서 "우연히 군대위안부에 관한 글을 보고 처음으로 관심을 갖게 됐으며 한국에서 만난 군대위안부 출신 여성으로부터 들은 얘기를 중심으로 작품을 쓰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1년이상 고심 끝에 한국인으로서 일본가정에 입양된 뒤 미국으로 이민온 "하타"라는 인물을 화자로 만들어 내게 됐다고 밝혔다. 북리뷰는 지난 95년 미 문단의 주목을 받으며 출간된 이씨의 첫 작품 "네이티브 스피커(Native Speaker)"가 한국에서 발간되기는 했으나 번역과정에서 작품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해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씨가 제스처인생의 한국어판 발간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