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계열지급보증 급감 .. 올들어 62% 줄어

상장사들이 지배주주나 계열사에 담보를 제공하거나 지급보증을 하는 사례가크게 줄어들었다. 증권거래소는 7일 상장사들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담보제공 및 지급보증하기로 공시한 자금규모는 2조3천8백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공시건수로는 3백55건이다. 이중 담보제공은 64건에 4천2백94억원이며 지급보증은 2백91건에 1조9천5백95억원이었다. 지급보증 등에 대한 일별 공시가 시작된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의 7백38건(6조2천7백54억원)에 비해 건수로는 51.9%, 금액으로는 61.9%가 줄어든것이다. 거래소는 공시가 이뤄지지 않은 지난해 1월과 2월이 조사대상에서 제외된점을 감안하면 감소폭은 훨씬 더 크다고 설명했다. 상장사의 지배주주나 계열사에 대한 담보제공 및 지급보증 감소는 사외이사제도나 소액주주운동 등으로 기업경영감시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거래소는 분석했다. 한회사당 평균 담보제공 및 지급보증 건수도 줄어 지난해에는 3.4건이었으나올해는 2.9건에 그쳤다. 금액면으로도 1사당 평균을 산출하면 전체적으로 8.3%가 줄었다. 상장사별로는 현대건설이 4천5백58억원의 채무보증을 해 가장 규모가 컸으며이어 신동방(2천1백24억원) LG상사(2천80억원) 대우중공업(1천2백75억원) 신세계백화점(1천38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