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I면톱] LG화학, DR보다 30% 저렴 .. 순익증가율 125%

LG화학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 가격이 국내 주가보다 30%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 유럽계 CSFB증권은 이에 근거, LG화학의 목표주가를 5만4천원으로 올려 매수추천 의견을 냈다. LG화학 DR는 런던시장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 5만2천3백55원으로 상장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국내 주가도 7일 3만9천9백원으로 전날보다 1천4백원 올랐으나 DR값에 비하면 무려 1만2천4백55원이나 낮은 수준이다. 해외 DR값이 통상 국내에서 거래되는 원주가격을 기준으로 움직인다는 점에 비춰보면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대우증권 이봉식 부장은 "LG화학이 개발한 퀴놀론계 항생제가 영국에서 임상실험중이어서 런던의 DR관련 펀드가 집중 매집하고 있다"고 그 배경을설명했다. 그는 "LG화학 DR이 2백70만개로 유동성이 적다는 점도 가격상승의 한 요인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의 DR는 영국 런던에만 상장돼 있다. CSFB증권은 LG화학의 상반기 순이익증가율이 1백25%로 당초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올해 주당순이익(EPS)은 2천7백53원, 내년에는 3천7백19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의 지분을 5.9% 보유하고 있어 이 회사의 주가상승에 따른 평가익도상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CSFB는 이에 따라 주가의 추가상승이 예상된다며 매수추천 의견을 제시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