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취소가능 종목 초강세 '주의' .. 작전세력 개입 의혹도

코스닥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등록취소 가능성이 있는 일부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등록취소 예정기업중 일부에 대해 등록취소 결정이 우예될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내린 종목이 1백96개에 이르는 초약세장에서도 보령메디앙스 교하 한국체인등 등록취소 가능성이 있는 일부 종목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주식분산서류를 제출하지도 않은 교하의 경우 평소거래량보다 두배정도 많은8만여주가 거래되며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보령메디앙스는 전날보다 6%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동시호가때부터 강세를 보였던 이 종목은 장중 한때 가격제한폭(4만6천4백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한국체인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날보다 3천주 이상 거래되는 활기를 띄었다 특히 장중 한때 상한가(4천7백원)을 기록했으며 종가도 전날대비 9% 이상 상승했다. (주)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이와관련, "등록취소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물린 일부 작전세력들이 자신들이 빠져나오기 위해 등록취소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를 퍼뜨린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이상급등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등록취소 여부는 오는 15일 열리는 코스닥위원회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사전에 어떻게 될 것이라는 소문에 현혹돼 투자할 경우 낭패를 볼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코스닥위원회는 지난 7월 주식분산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화니백화점 유산실업등 12개 종목에 대해 모두 등록취소결정을 내린 바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