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국회 감시 나선다 .. 의원별 성적표 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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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등 41개 시민단체는 10일부터 "99 국정감사 모니터 시민연대"를 가동, 올 정기국회 국정감사 활동을 분석한다고 8일 발표했다. 시민단체들은 이날 낮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시민연대 발족식을 갖고 국회 14개 상임위별 국정감사 활동의 전 과정을 모니터한 뒤 상임위별, 의원별 성적표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일부 단체들이 독자적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대한 감시활동에 나선 적은있었지만 시민.사회 단체들이 연합해 공동감시를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연대의 이번 모니터 활동은 의원들의 출석률이나 발언량을 중심으로 평가하던 "정량평가"에서 탈피, 상임위별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한 의원들과 정부의 태도를 중심으로 한 "질적 평가"에 초점을 맞춘다. 시민연대는 이를위해 공동사무국을 구성한 뒤 국회 14개 상임위별로 전문성과 유관성을 고려, 최대 10개의 시민단체를 상임위별로 배치한 뒤 시민연대가사전에 선정발표하는 주요 정책과제들의 성취도 및 의원들의 기여도를 평가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