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향후 10년간 3%씩 성장 .. 워싱턴포스트지 보도

미국 경제가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3%씩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9일 세인트루이스의 경제예측 업체인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연구보고서를 인용, 미 경제는 현재의 낮은 실업률을 유지하는 상태에서도 연 3%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지난 50년간의 미 경제 성장원인을 분석한 어드바이저스는 95년부터 생산성이 상승하기 시작, 이제는 역사상 가장 빠른 성장기인 50~60년대에 버금가는 상태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어드바이저는 지나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범위의 경제성장률에 해당하는 "잠재생산성" 개념을 도입, 최근 1년 사이의 미국 잠재생산성이 2.9%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노동력 증가를 감안할 때 최근 1년동안 상품과 용역 생산 능력이 3.7% 증가했음을 의미하는 것으며 실제 성장률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고서는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어 "투자지출과 노동력에 대한 예상이 맞는다면 컴퓨터 가격이 지금의 추세대로 계속 떨어진다는 전제하에 상품 및 용역 생산능력이 내년엔 3.5% 증가하고 앞으로 10년간은 연평균 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