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정보통신주 집중 매수 .. 데이콤등 지분율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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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삼보컴퓨터와 데이콤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삼성전자를 매도하는 것과 달리삼보컴퓨터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 데이콤등 정보통신 관련주를 집중적으로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삼보컴퓨터를 지난달 23일이후 이날까지 이틀을 제외하곤 줄곧순매수, 당시 20%였던 지분율을 27%로 끌어올렸다. 외국인이 삼보컴퓨터를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은 미국 현지법인인 이머신즈의 나스닥상장 때문인 것으로 증권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이머신즈는 삼보컴퓨터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가 미국에 합작으로 설립한컴퓨터 판매회사로 출범 8개월만에 미국 PC판매 3위로 부상했다. AOL등 미국 업체로부터 1억1천9백만달러를 유치, 오는 10월말 나스닥에 상장을 추진중이다. 삼보컴퓨터와 코리아데이타시스템즈는 이날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외국인은 또 대표적인 인터넷 관련주로 부상하고 있는 데이콤에 대해서도매수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달들어 하루를 제외하곤 10일 연속 매수, 지분율을 12.25%에서 14.10%를끌어올렸다. 데이콤은 이날 10%가량 상승, 12만6천원을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최근 SK텔레콤이 강세행진을 보이자 데이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