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매각관련 네이버스측 변호사들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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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인 네이버스 컨소시엄쪽 변호사들이 현장실사단에 앞서 방한함으로써 한동안 답보상태에 바졌던 한보철강 매각 협상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13일 업계 및 금융계에 따르면 네이버스 컨소시엄쪽에서 선정한 미국인 변호사4명이 12일 입국해 국내 변호사 2명과 합류,채권단을 상대로 한보철강 인수를 위한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스측 변호사들은 채권단 관계자들과 만나 한보철강 인수관련 장부를 점검하는 등 사실상 실사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장 실사단은 변호사들에 이어 이번주말 방한할 예정이었으나 다음주에 추석 연휴가 들어있어 추석이 지난후 바로 입국할 것으로 안다"며 "네이버스의 한보철강 인수 작업이 곧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중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네이버스 컨소시엄측은 같은 달 28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현장실사단이 지난달 중순께 방한, 인수 협상을 본격화할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뚜렷한 이유없이 실사단의 방한이 이뤄지지 않아 그 이유를 놓고 그동안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켰었다. 네이버스 컨소시엄의 한국쪽 관계자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후 지지부진했던 매각협상이 이제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실사일정이 늦어졌지만 한보철강 인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