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물체 속속 상품화 .. 잇단 상품화 '결실'

초전도기술을 이용한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정부와 민간업계가 지난 96년이후 4년동안 6백58억원을 초전도기술개발에 투입한 결과 니오비윰-티타늄(Nb-Ti) 초전도 선재,자기공명진단기(MRI)용 마그네트, 극저온 용기 등의 상품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대성전선은 Nb-Ti 초전도 선재를 개발해 전기연구소에 선재를 판매하고 있다. 또 MRI용 마그네트도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CVE사는 극저온실험에 필요한 헬륨등을 담는 극저온 용기를 상품화해 초전도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대학교 연구실 등에 공급하고 있다. 산자부는 또 핵자기공명장치(NMR) 소형 초전도 전력저장장치(SMES)도 상품화가 이뤄졌으며 고온초전도선재(Bi-2223) 초전도발전기, 변압기,한류기, 케이블 등도 곧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 98년부터 초전도 응용기술의 공동연구기반구축사업이진행되면서 초전도기술연구가 상품화되고 있다며 이 기술을 상업화한 벤처기업들이 탄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초전도기술은 전류를 흘렸을때 전기저항이 완전히 사라지는 현상을 이용하는 기술로 국제초전도협회는 초전도제품 세계시장규모가 2000년 15억2천만달러에서 2010년 76억달러, 2020년 2백44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미국은 국가초전도 경쟁력법을 제정하고 에너지성 국방성 등의 주도로 연구개발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본 유럽도 정부주도로 기술개발을지원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