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조작 '안경마우스' .. 서울대 김희찬 교수 개발

눈으로 조작하는 "안경마우스"가 개발됐다. 서울대 의대 의공학과 김희찬 교수팀은 1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4차 아.태 의용생체공학 학술대회에서 눈동자가 움직일 때 나타나는 생체신호를 이용한 안경마우스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안경마우스는 눈동자의 움직임에 따라 마우스 포인터가 이동하며 눈을 깜박이면 클릭으로 인식해 컴퓨터를 작동시킨다. 이 제품은 생체신호를 감지하는 센서역할을 하는 안경, 신호를 처리해 컴퓨터로 전송하는 송신기, 신호를 받아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수신기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안경의 테와 다리에 센서를 삽입, 눈동자의 움직임에 따른 생체신호 변화를 분석, 무선으로 컴퓨터로 보내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방식이다. 안경마우스는 이 제품은 중증 장애인도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장애인의 컴퓨터 활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가상현실구현, 운전자 졸음경고장치 등 각종 첨단기술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