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투자 가이드 : 담배공사 적정주가 '3만~4만원'

지난 15일로 담배인삼공사의 공모 청약이 모두 끝났다. 평균 57.73대1의 경쟁률로 1인당 한도인 2천주까지 신청한 투자자는 35주를 받게 됐다. 담배인삼공사에 대한 청약금은 오는 29일부터 환불되며 상장은 다음달 8일로 예정돼 있다. 8일 오전장에 시초가를 결정한 후 오후장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담배인삼공사의 상장후 주가와 매도타이밍에 대해 살펴본다. 적정주가는 =증권사들은 담배인삼공사의 주가가 3만~4만원 수준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주간사증권사중 하나인 LG증권은 2만8천~3만5천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좀더 구체적으로 3만4천40원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담배인삼공사의 수익성과 PER(주가수익비율)등 각종 투자지표를 놓고 추정한 결과다. 그러나 상장직후 주가는 4만원 이상으로 단기급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새로 상장하는 기업은 공모 열기가 주가에 크게 반영된다. 지난 24일 상장된 현대중공업의 경우 공모가가 5만2천원이었으나 상장후 3일동안 7만8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공모주의 경우 시초가가 공모가 이상에서 결정되며 첫날은 상한가, 둘째날도초강세를 보인다. 따라서 이튿날 4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현재 명동 사채시장등 장외시장에서 담배인삼공사가 5만원 수준에서 매매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단기 최고가는 5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들은 담배인삼공사의 싯가총액이 빅5 바로 다음이어서 기관들이 살수 밖에 없다는 점도 부각시키기도 한다. 투신등 기관투자가들의 경우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선물에 헤지거래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싯가총액이 큰 대형주를 펀드에 편입해야 한다. 매도타이밍은 =상장직후 2~3일동안 단기급등할 때 매도하는게 바람직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권고다. 주가가 4만원일때 매도하면 주당 1만2천원의 차익을 누릴수 있다. 최고한도까지 신청해 35주를 배정받은 투자자는 42만원의 투자수익이 가능하다. 그러나 공모후 상장까지의 기간 2천8백만원에 대한 이자수익이 10만원 가량이라는 것을 계산에 넣으면 실수익은 30만~33만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이와관련해 증권사 기업금융팀 관계자들은 매도타이밍을 잡을때 거래량을 기준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상장후 누적거래량이 공모주식의 70%일때가 최고가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다는게 경험칙이라고 전한다. 담배인삼공사의 공모주식수는 1천4백여만주이기 때문에 70%는 1천만주가 된다. 오는 11월에 최고가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한달 정도 매도타이밍을 늦추라는 조언도 있다. 담배인삼공사는 11월께 해외DR(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11월 고가를 목표로 한 주가관리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담배인사공사 대주주인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단정적으로 말할수는 없으나 주당 4만원 이상의 가격에서 DR를 발행한다는 것이 내부 계획"이라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