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머니] 아파트 시세 : (서울지역 주요아파트 시세)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는 여전히 오름세다. 그러나 상승폭은 둔화됐다. 고급주택 소유자에 대한 세무조사와 고급주택 매입 때 취득세를 현행 2%에서4%로 인상하겠다는 정부 방침 등으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또 이사를 추석 이후로 미루려는 사람들도 많아 공백기가 형성되고 있다. 고급주택에 대한 중과세 방침에 따라 조사기간(9월6~19일)에 매매가가 많이 오른 아파트들은 대부분 20~30평형대 소형 아파트다. 서울지역 아파트의 가격상승세를 이끌었던 서초 송파구 일대 아파트들은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 전세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선 곳이 적지 않다. 서초구 매매가 상승률은 0.63%, 송파구는 0.66%에 그쳤다. 송파구에선 문정동 주공, 잠실동 주공아파트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구의 매매가도 0.49%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개포동 일대 아파트중 상당수는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하락세다. 용산구는 지난 보름동안 매매가 상승률이 1.02%로 서울시 24개구중 가장 높다. 이촌동 대림 33평형은 2억4천만~2억5천만원으로 조사기간 1천5백만원 올랐다. 이태원동 남산대림, 효창동 한신 등도 평형별로 5백만~2천5백만원 상승했다. 성동구 아파트들도 1.01%의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응봉동 일대 대림1,2차 신동아 현대아파트가 일제히 오름세다. 행당동 신동아아파트도 5백만~1천만원 올랐다. 강동 동작 은평구의 아파트도 꾸준한 상승세다. 강동구에선 명일동의 아파트들이 강세다. 동작구 본동의 신동아, 강변유원아파트도 평형별로 3백만~1천만원 올랐다. 은평구에선 신사동 현대, 홍인, 형진아파트가 상승세다. 반면 종로 중구에선 매매가 변동이 거의 없는 가운데 미미하지만 소폭 하락세다. 도봉구에서도 방학동 신동아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 하락했다. 노원구 아파트값도 오른 곳보다 내린 곳이 많다. 지난 보름동안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봉천동 관악현대 29평형으로 1천만원(7.84%) 가량 올랐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