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즈니스] 법/회계/컨설팅 : '세창' 확대 설립 김현씨

"국내에서 최고수준인 해상과 보험분야를 기본축으로 회사법과 소송부문을 대폭 보강해 타 로펌과의 차별성을 꾀했습니다" 세창합동법률사무소를 확대개편해 법무법인 "세창"을 설립한 김현 대표변호사는 "앞으로 변호사 20명 규모로 키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로펌으로 자리잡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변호사 7명이 모두 나름대로 전문분야를 대표하고 있다. 김현 변호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해상과 보험분야 전문가. 해양수산부와 건설교통부의 고문변호사도 맡고 있다. 97년엔 부산신항만 민자유치 정부대표단으로 일하기도 했다. 또 서울대 법대 송상현교수와 함께 해상법원론 개정판을 출간하고 대학에서 해상법 강의를 하는등 후학양성에도 열심이다. 송무를 강화하기 위해 12년 법관경력의 류홍섭 변호사를 영입했고 M&A와 회사정리를 전공한 한재환 변호사를 스카우트해 회사법 분야를 보강했다. 서울법대 대학원에서 상법을 전공한 송해연 변호사와 미국 워싱턴대학 법대에서 지적재산권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나종갑 변호사는 국제거래와 건설 등을 맡는다. 이광후 권성원 변호사는 회사법 세법 보험 등을 주로 담당한다. 세창은 이런 맨파워를 활용해 회사법 분야에 치중할 방침이다. 특히 경영과 법을 접목시켜 리갈(legal)마인드를 경영자에게 심어줘 경영상 오류를 막아 기업활동의 방해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겠다는 게 세창의 계획이다 김현 변호사는 "변호사도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창의적으로 경영에 참여해야 기업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경영과 법은 뗄수 없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풀무원이 만화관련 첨단기업인 PCN를 설립할 때 프로젝트의 큰 틀을 짜주고 투자자인 미국 현지상담자와 직접 협상에 나선 사례는 세창의 법률서비스를 짐작케하는 대목이다. 김 변호사는 "기업경영에 로펌이 부단히 관심을 갖는 것은 법률시장개방 대비책의 하나이자 세창이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