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국제환경박람회 21일 개막] (인터뷰) 김용래 <위원장>

"하남 국제환경박람회는 환경오염을 막고 자연환경을 복원해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새천년을 만들자는 행사입니다" 김용래 하남국제환경박람회 조직위원장은 21세기를 "환경과 청정혁명의 시대"라고 정의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환경보전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메시지를 확산시키면서 낙후된 국내 환경산업의 현주소를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미국과 일본은 환경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정했으며 EU(유럽연합) 국가들은 환경기술과 대체에너지 개발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금 당장은 "비용"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멀지않아 지금 들이고 있는 투자가엄청난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위원장은 하지만 아직 국내 환경산업은 걸음마 단계라고 지적했다. 일반 산업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린라운드와 기후변화협약 등으로 모든 산업이 환경보호와 관련된 규제를 받게되는 데 아직 대응노력이 부실할 뿐 아니라 인식 자체가 제대로 갖추어져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무엇보다 국민 개개인이 환경보호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야 "환경과 어우러진 풍요로운 삶"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먹고 입는 사는 모든 일상생활에 환경보존의 개념이 반영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음식물을 남기지 않고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며 자전거 같은 무공해 교통수단을 쓰는 등 생활 자체가 환경보호 활동이 돼야 한다는 말이다. 김 위원장은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누구보다 청소년들이 이번 박람회를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21세기 환경파수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미래의 도시를 인간과 생태가 하나가 된 휴먼에코시티(생태도시)로 만드는 데 일조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9월 21일자 ).